미스등갈비의 불 위에서 맛깔나게 익어가는 고기다.
가느다란 비가 오후부터 이어지던 목요일, 부평에서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온 뒤 친구와 미스등갈비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인천 부평구 경원대로1403번길 20-6 1층을 목적지로 정했고, 영화관에서 간식을 거의 먹지 않아 상영이 끝날 즈음에는 둘 다 제대로 된 식사가 당기는 상태였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우산을 펼칠 정도로 빗방울이 늘어 오래 돌아다니기보다 바로 식사하자는 의견이 맞았습니다. 등갈비를 마주한 뒤에는 영화 결말 이야기를 하다가도 한입 먹는 순간마다 자연스럽게 조용해졌습니다. 친구가 중요한 장면을 다시 설명하다가 손에 든 등갈비 때문에 말을 멈춰 둘이 웃기도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 메뉴 앞에서는 설명도 쉬어가야겠네' 싶었습니다. 평소 갈비를 먹을 때보다 손을 쓰는 과정이 많아 식사의 호흡도 달랐습니다. 영화 이야기가 길어졌다가 음식에 집중하고 다시 대화로 돌아오는 흐름이 반복됐고, 비 오는 저녁을 실내에서 느긋하게 보내기에도 잘 맞았습니다. 1. 번지 끝 20-6까지 눈으로 찾았습니다 미스등갈비를 찾아갈 때는 경원대로1403번길로 들어선 뒤 20-6이라는 마지막 번지를 기준으로 주변을 살폈습니다. 주소에 숫자가 여러 개 들어가 있어 처음에는 1403과 20-6을 헷갈리지 않도록 따로 기억했습니다. 친구가 우산을 들고 주변을 보는 동안 저는 휴대전화에서 주소를 한 번 확인한 뒤 건물 번호를 눈으로 따라갔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어 건물을 찾은 다음에는 위층을 살필 필요가 없었습니다. 친구가 다른 숫자를 보고 멈춰 서기에 제가 "끝에 20-6입니다"라고 말했던 장면도 기억납니다. 예상보다 마지막 숫자가 위치를 판단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미스등갈비라는 상호와 함께 경원대로1403번길 20-6, 1층까지 저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평에서 각자 다른 일정 뒤 만나는 경우에도 전체 주소를 공유하면 설명이 간단합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처럼 화면을 오래 확인하기 불편할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