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숯불갈비에서 맛본 정감 어린 숯불 위의 진한 향

제주시에서 오후 볼일을 마치고 나니 점심을 일찍 먹었던 탓인지 저녁 허기가 평소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카페에 들러 시간을 보내기보다 이날은 따뜻한 밥에 숯불갈비를 곁들여 제대로 한 끼를 먹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일행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북로 170 1층에 있는 철수네숯불갈비로 향했습니다. 저녁 이후에는 숙소로 돌아가는 일정만 남겨두어 시계를 자주 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도착하기 전에는 배가 고파 고기가 익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길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 예상과 달리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먼저 생겼습니다. 괜히 카페를 한 곳 더 들르지 않기를 잘했습니다. 첫 고기를 먹고 밥 한술을 곁들이자 급했던 허기가 가라앉았고 그다음부터는 일행과 속도를 맞춰 천천히 먹었습니다. 제주시 도심에서 여러 일정을 소화한 뒤 한자리에 앉아 숯불갈비로 저녁을 든든하게 채우고 싶은 날에 어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1. 연북로를 달리다 미리 속도를 줄였습니다

 

철수네숯불갈비를 찾아갈 때는 연북로 170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했습니다. 큰 도로를 따라 차량으로 움직일 때는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 급하게 주변을 찾는 것보다 조금 앞서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 마음이 놓였습니다. 저도 남은 거리가 줄어들자 내비게이션 안내와 1층 건물을 번갈아 살폈습니다. 처음에는 연북로를 따라가면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마지막 진입 시점을 신경 쓰게 됐습니다. 혼자 '지나치지 말고 천천히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식사 시작 시간에 딱 맞춰 움직이기보다 주차할 위치를 확인할 여유까지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사람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출발한다면 철수네숯불갈비라는 상호와 연북로 170 주소를 함께 공유하면 만나는 과정도 단순합니다. 식사 뒤 다른 지역의 숙소로 이동해야 한다면 도착 전에 돌아갈 방향까지 확인해두는 것도 유용합니다. 초행이라면 몇 분 정도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2. 불 앞에 앉자 긴 소매를 걷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겉옷을 정리하고 긴 소매가 내려오지 않도록 먼저 챙겼습니다. 휴대전화와 차량 열쇠도 손이 자주 오가는 곳에서 조금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숯불을 앞에 두고 먹을 때는 평소보다 손의 움직임이 커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테이블 주변을 단순하게 만들어두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가까이에 놓고 사진을 계속 확인할 생각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몇 분 만에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괜히 식사하면서 소지품까지 신경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각자 사용하는 식기는 손 가까이에 두고 가운데 부분을 남겨두니 일행끼리 움직임이 겹치는 일도 줄었습니다. 쇼핑백이나 작은 가방처럼 부피가 있는 물건도 처음부터 둘 곳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열쇠까지 가방에 넣고 나니 챙길 것이 줄어 마음도 한결 단순해졌습니다.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불 앞과 고기로 시선이 모였습니다.

 

 

3. 고기가 익는 동안 말수가 늘었습니다

 

첫 갈비가 먹기 좋게 준비되자 다른 것을 더하기 전에 고기부터 한 점 챙겼습니다. 이어서 밥을 곁들이고 다음에는 준비된 곁들임을 더하면서 한입의 구성을 바꿨습니다. 허기가 컸던 터라 처음에는 고기가 익는 대로 연달아 먹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면서 식사 호흡도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혼자 '이 정도 속도가 오히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기와 밥을 번갈아 먹다가 다른 조합을 더하니 한 가지 방식으로 계속 먹는 것보다 후반까지 부담이 적었습니다. 일행과 고기의 상태를 살피며 낮에 다녀온 곳 이야기를 이어가는 순간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뜨거운 한 점은 바로 입에 넣지 않고 잠깐 기다렸다 먹으니 서두를 이유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배를 채우는 데 집중했지만 몇 점을 지나면서부터는 고기가 익는 사이 대화를 나누고 다시 젓가락을 드는 흐름 자체가 저녁 식사와 잘 맞았습니다.

 

 

4. 물 한 잔에 열기가 잠시 가라앉았습니다

식사 중간쯤에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물잔을 들었습니다. 불 가까이에 앉아 고기를 먹는 동안에는 잘 몰랐는데 잠시 손을 쉬니 얼굴에 닿던 열기도 느껴졌고 어느 정도 배가 찼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속도로 먹을 줄 알았지만 예상과 달리 중간 휴식이 꽤 반가웠습니다. 괜히 남은 고기만 보며 계속 손을 움직일 뻔했습니다. 숯불 가까이에서는 긴 소매와 휴대전화 같은 물건의 위치를 한 번씩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한다면 뜨거운 부분으로 손이 가지 않도록 자리를 먼저 살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물을 마시는 동안 일행과 다음날 계획을 이야기하다가 휴대전화가 멀리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습니다. 예상하지 못했지만 화면을 보는 시간이 줄어 대화는 더 길어졌습니다. 잠깐 쉬고 다시 먹으니 남은 양도 무리 없이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5. 배를 채운 뒤 산지천만 걸었습니다

 

철수네숯불갈비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는 제주시 안에서 이동 방향에 맞는 장소 한 곳 정도를 연결하는 방식이 부담이 적었습니다. 조금 걸으며 소화를 시키고 싶다면 산지천이나 제주 원도심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고, 바다 쪽이 당기는 날에는 탑동 방향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숙소가 연동이나 노형동 주변이라면 굳이 멀리 가지 않고 돌아가는 길에 카페 한 곳에서 쉬는 일정도 괜찮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산책과 카페를 모두 넣으려고 했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니 '오늘은 조금만 걷자'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괜히 저녁의 남은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도에서 가까워 보이는 곳도 교통 상황에 따라 체감 거리가 달라질 수 있어 숙소와 같은 방향의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주변 산책 장소나 카페를 방문한다면 당일 이용 가능 시간과 운영 여부, 날씨를 별도로 확인한 뒤 움직이는 것을 권합니다.

 

 

6. 저녁 뒤 한 시간은 비워두었습니다

숯불갈비를 여럿이 먹는 날에는 식사 시간을 너무 짧게 계산하지 않는 것이 좋았습니다. 고기가 익는 시간을 기다리고 각자 먹는 속도를 맞추다 보면 예상보다 자리에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날 식사 이후 시간을 넉넉하게 남겨두어 마지막까지 시계를 거의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이렇게 먹으니 마음이 덜 바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주차할 위치를 찾는 과정과 식사를 마치고 다시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함께 고려하는 편이 좋습니다. 공항으로 향해야 하는 날에는 렌터카 반납과 항공 수속 시간을 별도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행 짐이 많다면 필요한 소지품만 챙겨 자리에 들어가면 식사 주변도 덜 복잡합니다. 가족이나 인원이 많은 방문이라면 당일 이용 가능 여부와 필요한 사항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라면 다음에도 이후 약속과 간격을 충분히 두고 서두르지 않는 저녁으로 계획하겠습니다.

 

 

마무리

 

철수네숯불갈비에서의 저녁은 제주시를 돌아다닌 하루 끝에 연북로 170 1층에 앉아 고기가 익는 모습을 보며 식사 속도를 낮췄던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도착할 때만 해도 허기가 커서 빠르게 먹을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첫 갈비와 밥을 챙긴 뒤부터 일행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졌습니다. 중간에 물잔을 들고 손을 쉬니 남은 양을 살피기도 수월했고 마지막까지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식사 뒤 계획을 하나 줄인 선택도 잘 맞았습니다. 괜히 제주에서 보내는 저녁의 빈칸을 모두 목적지로 채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다음에 제주시에서 숯불갈비가 생각난다면 식사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다시 한 끼를 챙기고 싶습니다. 이후에는 산지천이나 탑동처럼 돌아가는 방향에 맞는 곳 하나만 가볍게 걷고 숙소로 향할 생각입니다. 방문 전 당일 운영 상황과 주차 관련 사항을 확인해두면 처음 찾아가는 날에도 한결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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